국민의 아이디어가 담긴 ‘대한민국’ 공개

김애영

| 2015-07-13 12:37:58

‘대한민국 정부상징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발표 디자인 부문 대상 수상작(손미영 작) 새싹상 수상작(한지윤 작) 열매상 수상작(한지훈 작)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정부상징체계 개발 과정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행한 ‘대한민국 정부상징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마감하고 총 3,769점의 글과 그림, 디자인에 대한 전문가 및 대국민 심사를 거쳐 수상작 81점을 선정 발표했다.

심사 결과, 수상자는 만 4세부터 만 54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선발됐다. 공모전 참여율이 가장 높았던 대학생이 수상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부문별 수상작을 보면, 디자인 부문에서는 한글 자음 ‘ㅎ’과 태극을 모티프로 한 손미영 씨(만 39세, 서울)의 작품이 소재의 참신성과 상징성을 높게 인정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수영, 신지혜, 윤날애 씨(만 26세, 서울)의 팀 작품이 금상에 선정되는 등 총 17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어린이그림 부문에서는 태극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아이들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그린 한지훈 군(만 4세, 부산)의 작품이 전문가와 국민심사단에게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아 최고상인 열매상에 선정됐다. 열매상을 받은 한지훈 군은 새싹상을 받은 한지윤 양(만 6세)과 남매로서 남매가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글 부문에서는 ‘전통춤 강강술래를 돌리는 힘’이라는 주제로 화합과 협력, 혁신과 변화를 상징하는 글을 제안한 방지현 양(만 18세, 수지고)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총 17점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 중 미국 테너플라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서민관 군(만 17세)은 사괘(四卦)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디어로 은상을 수상하면서 국외 응모자의 수상사례를 기록했다.

전문가심사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동련 교수는 “한국적 상징에 대한 추상적 접근, 조형감, 배색, 형태 연구 등에서 상당한 수준의 작품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국민심사단으로 심사에 참여한 채희원 씨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많아 놀랐고 어린이들의 그림은 창의적이면서도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정성, 희망이 느껴져 즐거운 마음으로 심사할 수 있었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8월 6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국가상징 전시회 개막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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