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 전형의 면접 전형 준비
관리자
| 2015-08-10 12:30:12
[수입시학원 이희명 컬럼] 학생부 종합 전형 중 대부분이 1단계 통과 후에 면접을 치르게 된다. 1단계 합격한 학생들의 서류 혹은 내신 상의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최종 합격에는 면접의 영향력이 크다.
면접은 여러 종류로 이루어진다. 제시문이나 질문지를 먼저 제공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면접이 있고, 학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질문하는 전공적합 면접이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대학 입시에 반영비율을 늘리겠다는 인성 면접이 있다. 이 인성 면접에는 지원 동기 등을 비롯해 학생이 제출한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과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지원자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
<2016 주요 대학 인성 면접 반영 비율>
대학 |
전형명 |
전형 방법 |
면접 특징 |
서울대 |
지역균형 |
서류 평가 + 면접 |
서류 확인 면접 |
서울대 |
일반 전형 (대상 Ⅱ) |
1단계 : 서류 100으로 2배수 2단계: 1단계50 + 면접 50 |
서류 확인 면접 |
연세대 |
학교활동 우수자 |
1단계 : 서류 100으로 일정배수 2단계 : 서류 70 + 면접 30 |
질문지 문제 + 서류 확인 면접 |
고려대 |
학교장 추천 |
1단계 : 교과 80 + 서류 20으로 3배수 2단계: 1단계70 + 면접 30 |
제시문 문제 + 서류 확인 면접 |
포항공대 |
수시 |
1단계 : 서류 100으로 3배수 내외 2단계 : 면접 100 |
전공적합면접 + 잠재력 면접(서류확인면접 포함) |
카이스트 |
학교장추천 |
1단계 : 서류 100으로 2.5배수 내외 2단계 : 서류 70 + 면접 30 |
인성 면접 + 사고력 면접 |
중앙대 |
다빈치형 |
1단계 : 서류 100으로 1.5~3배수 2단계 : 서류 70 + 면접 30 |
서류 확인 면접 |
경희대 |
네오르네상스 |
1단계 : 서류 100으로 3배수 2단계 : 서류 70 + 면접 30 |
제시문 문제 + 서류 확인 면접 |
서울시립대 |
학생부 종합 |
1단계 : 서류 100으로 2배수 2단계: 면접 100 |
학과 관련 문제 + 서류 확인 면접 |
이화여대 |
고교추천 |
1단계 : 교과 80 + 서류 20으로 3.5배수 2단계 : 1단계80 + 면접 20 |
인성 면접 + 서류 확인 면접 |
이화여대 |
미래인재 |
1단계 : 교과 80 + 서류 20으로 3.5배수 2단계 : 1단계80 + 면접 20 |
계열별 기초학업역량 + 인성면접 |
숙명여대 |
숙명미래리더 |
1단계 : 서류 100으로 3배수 2단계 : 1단계 40 + 면접 60 |
서류 확인과 전공적합성 면접 |
숙명여대 |
과학리더 |
1단계 : 서류 100으로 3배수 2단계 : 1단계 40 + 면접 60 |
서류 확인과 전공적합성 면접 |
인하대 |
학생부 종합 |
1단계 : 서류 100으로 3배수 내외 (의대는 10배수) 2단계 : 서류 70 + 면접 30 |
인성면접 + 전공적합 면접 |
인하대 |
학생부 교과 |
1단계 : 교과 100으로 3배수 2단계 : 교과 70 + 면접 30 |
인성면접 + 전공적합 면접 |
건국대 |
KU 자기추천 |
1단계 : 서류 100으로 3배수 2단계 : 면접 100 |
발표면접 + 서류 확인 면접 |
여러 종류의 면접 중에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인성 면접이다. 학과와 관련된 전공적합 면접은 학생들이 오랜 기간 동안 관심이 있었거나 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할 수 있다.그러나 인성 면접은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생각을 답해야 하는 것인데, 주로 수능 문제 위주로 답을 구해왔던 공부를 했던 학생들에게는 쉽지 않다.
2015년도에 출제된 인성 면접의 질문은 아래와 같다.
①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치료하기 싫다고 간호사가 도망갔는데 지원자가 그 상황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
② 친구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은?
③ 어떤 사람이 신에게 “왜 사람마다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불공평하다” 라고 물었을 때 당신이 신이라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위의 질문 중 ① 번 문항으로 학생들과 수업했을 때의 첫 번째 대답은 거의 비슷했으나 추가 질문이 주어졌을 때는 합불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학생들의 답이 엇갈렸다. ① 번 문항에 대한 학생들의 대답은 거의 대부분이 “도망가지 않는다.”였고, 그 이유는 간호사의 책임감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후에 추가 질문은 “만약 본인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데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 보았다. 이 질문에 대하여 일부 학생들은 그래도 간호사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고, 다른 학생들은 남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국가나 간호사를 파견한 기관과 합의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질문은 학생에게 있어 가치가 있는 두 가지(맡은 일과 가족)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두 가지 모두 본인에게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어떤 것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남겨진 다른 것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다. 그래서 인성 면접은 위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능을 코 앞에 두고 학생들의 대학별 기출 문제를 찾아 인성 면접을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 학생들이 생각하는 훈련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을 보며 왜 했는지와 활동 이후 본인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본인이 경험한 것부터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특정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어떻게 할 것인지 대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수(秀)입시학원 강사
전) 조선, 동아일보 칼럼리스트
전) 강남 청솔학원 수시팀장
전) tvN ‘80일만에 서울대가기’ 자연,의학계열입시컨설턴트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