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2015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박미라

| 2015-08-13 12:26:4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둘러싼 다양한 시각 짚어보는 자리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증언한 지 24주년을 맞이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국내외 연구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공동으로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수 6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미국, 일본, 대만 등 각국 연구자들을 초청해 <전쟁과 폭력의 시대, 여성을 다시 생각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식민지 피해, 그 책임의 방법>이라는 주제로 2015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행사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전시(戰時) 성폭력문제 뿐 아니라 식민지 지배 피해의 문제 등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는 국내외 학자들이 다수 초청됐다. 이번에 참석하는 일본 정치학자 나카노 토시오(中野敏男) 교수(도쿄외대)는 현재까지 일본 내에서 전쟁책임론으로 국한됐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논의를 식민지 문제, 식민지 지배책임론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학자다.

‘위안부’ 문제를 전시 성폭력 피해라는 보편적 시각에서 접근할 것을 강조하는 미국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 코네티컷대 교수도 참석해 ‘초국가적 관점에서 일본군 성노예 역사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최근 세계 역사학자들이 일본정부의 역사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일본 내 역사학자들도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해 당사국은 이에 대한 분명한 답을 해야 할 때다”며 “이런 비극이 인류역사에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분쟁지역 성폭력 근절을 위해 국제사회와 더욱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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