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기관리 ‘을지연습’ 실시

이정미

| 2015-08-14 00:39:50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진행 국민안전처

시사투데이 이정미 기자]국민안전처는 올해로 48번째 맞는 2015년도 을지연습이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실시된다고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은 국지도발 및 국가위기관리 연습과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해 총체적 국가비상대비태세 강화에 목표를 두고 전쟁상황을 고려한 전시전환절차 훈련, 안보위협 및 재난위험 등 복합상황에 대비한 상황조치연습, 훈련대상별 목적에 맞는 주민참여형 실제훈련, 국민생활과 밀접한 기관 위주의 사이버테러 훈련 등을 중점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훈련으로 먼저 전시상황을 상정해 전시 행정기관의 기능유지를 위한 전시전환절차 훈련을 실시하되 지난해 세종청사 이전기관과 신설된 기관들에 대해 집중 점검 보완할 계획이다. 공무원 비상소집훈련도 수도권 거주 세종청사 근무 공무원들은 세종청사로 직접 응소토록 변경했다.

국가기반시설 피해복구훈련, 방사능 유출 등 복합재난 발생 시 발생원점에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초동조치절차 숙달을 위한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북한의 생물무기 공격과 감염병 대비를 위한 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과 접촉이 가장 많은 읍·면·동장 책임 하에 심폐소생술 교육, 소화기사용, 생물무기 감염증상, 초동조치 절차, 전시 배급절차, 단전 단수 시 조치, 고층아파트 화재 시 대피요령 등 국민안전 확보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체험식 훈련’을 통해 대국민 안보의식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국민안전처가 성인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안보의식 여론조사에서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국지적 무력도발 가능성’이 74.8%(성인 81.3%, 대학생 68.3%)로 높게 나타나 이번 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시의 적절한 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올해 을지연습은 국민안전처가 출범 후 처음 실시하는 연습으로 안보의 위협, 대형재난 위험 등 국가위기 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실제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전시대비계획과 매뉴얼을 철저히 확인해 보완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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