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개최
박미라
| 2015-08-24 11:48:24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경상남도, 통영시와 공동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경남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코리아 70년, 한인 여성과 함께 열어갑니다!’라는 주제 아래 광복 후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낸 한인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하고 한국적 여성 지도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의 실현을 위한 과제들을 점검한다.
KOWIN은 2001년 발족 이후 올해로 15회를 맞이한다. 그동안 55개국 6,400여명의 국내외 선도적 위치의 여성들이 참여해 전 세계적 협력체계 구축과 유대 강화를 위해 매진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소주제별 소통통로인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을 신설해 행사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참가자들의 풍부한 해외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공유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포럼은 ‘소통·화합’, ‘역사’, ‘양성평등’, ‘문화’, ‘복지’ 5개 영역으로 나뉘며 좌장과 발제자와 토론자를 둔 전문 공개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26일 개회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축사에 이어 박관용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前 국회의장)이 ‘새 시대, 새 희망을 여는 화합과 소통의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광복 70년 특별세션’에서는 1930년대 10대 소녀로서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오희옥 지사가 참석해 불굴의 의지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여성 항일 독립 운동가들의 삶과 숨겨진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지난해 특별세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마련됐고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역담당관 20명이 ‘명예국제인권활동가’로 위촉된 바 있다.
27일 대회 참가자들이 자신의 활동분야에 따른 소그룹 형태의 모임에 참석해 국내외 여성들 간 적극적인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프랑스에서 오페라 한글학교의 교감으로 재직하며 재외동포 2세의 한국어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유승희 씨, 태국에서 영화와 드라마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홍지희 씨를 비롯한 많은 해외 참가자들이 자신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교류와 연대를 강화한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앞으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코리아’라는 공감대 안에서 한인 여성의 힘과 능력을 결집하고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 더욱 우뚝 설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서 개개인 모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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