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젊은 예술가들..맨발로 거리공연 나서

장수진

| 2015-08-26 11:04:37

‘예술로,거리로(Art Trekking)’ 한국예술종합학교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는 8월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맞아 공연장과 전시장이 아닌 서울, 경기 10개 거리 곳곳에서 맨발로 게릴라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융성위,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후원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한예종 거리예술 프로젝트 ‘예술로, 거리로(Art Trekking)’는 26일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한예종의 젊은 예술가들이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그들의 삶의 터전이자 현장인 거리로 나가서 시민들을 응원하는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게릴라 공연 형식인 ‘예술로, 거리로(Art Trekking)’은 한예종의 젊은 예술그룹 12개팀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게릴라 거리공연 ‘예술로, 맨발로(Art Trekking)’는 젊은 예술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예술과 결합된 형태로 총 3개 섹션으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공연과 미술이, 그리고 예술과 거리라는 공간이 융합되는 실험적인 형태인 ‘길거리 프로젝트’다. 두 번째는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감성을 공유하는 ‘감성유희예술단’, 세 번째는 공연장에 갇혀 지내던 예술장르가 거리로 나섰음을 상징하기 위해 ‘무대탈출예술단’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섹션인 ‘길거리 프로젝트’는 현대사회의 편의성과 물질만능을 대변하는 자판기를 모티브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자판기예술단>, <코인사물놀이>, 편의성으로 인해 증가되고 방치되는 쓰레기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하는 <재활용 예술단>이 실험적인 거리공연을 펼치게 된다.

두 번째 섹션인 ‘감성유희예술단’은 시민들의 이야기와 삶을 퍼포먼스를 통해 공유하며, 풀어내는 <돈워리 버스킹>, <몸므 퍼포먼스>, 직장인의 애환을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거리 공연 <대동>, 시민들과 함께 놀이도 하며 웃을 수 있는 <다함께 덩더쿵>공연이 이루어진다.

세 번째 섹션인 ‘무대탈출 예술단’은 평소 공연장에서 이루어지던 공연 장르인 다양한 음악앙상블 공연들을 행인이 많은 거리에서 공연을 펼침으로서 예술이 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한예종의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거리예술 프로젝트로 인해 지역사회가 한순간이나마 시름을 잊고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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