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서 유럽으로 가는 하늘길 개설

김태현

| 2015-09-24 12:53:28

한-네덜란드 국제항공 노선 운항횟수 증대 네덜란드 약황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풍차와 튤립, 렘브란트와 고흐, 히딩크, 그리고 헤이그 특사로 기억되는 멀지만 가까운 나라인 네덜란드로 가는 ‘하늘길’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 23일 양일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정부 대표단과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부산-암스테르담 노선에서 주3회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영남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고 김해공항을 통해 직접 네덜란드로 가는 하늘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뮌헨 노선을 운항하던 독일 루프트한자가 수요 부족으로 단항 한 이래 부산·영남지역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서는 환승 내항기 또는 KTX 등을 이용해 인천으로 이동하거나 제3국을 경유해야 했다.

김해공항에서 네덜란드로 가는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암스테르담)에서 환승을 통해 인근 유럽지역으로 여행할 수 있게 돼 항공교통이용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측은 “이번 항공회담에서 한국은 화물을 주 3회 추가 운항할 수 있게 돼 국내 항공사는 화물 운송수요에 따라 최대 주 7회까지 한-네덜란드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유럽지역 화물 운송시장에서 우리 항공사가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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