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맞아 감염병 예방주의 당부

이정미

| 2015-09-25 10:35:14

뎅기열, 말라리아,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 등 발생 우려 국외유입감염병 월별 신고 현황(5년 평균, 2010~2014)

시사투데이 이정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추석명절 기간 동안 뎅기열, 말라리아, 메르스(MERS),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등 해외유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해외유입 감염병은 증가 추세로 뎅기열, 말라리아가 해외유입 감염병의 61.6%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주로 동남아지역 여행객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번 연휴기간 해당지역 여행객들은 출국 전 필요한 예방접종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반드시 안전한 물(생수)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메르스(MERS)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여행 시 개인위생 수칙 준수는 물론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고 완전하게 멸균 조리하지 않은 낙타유, 낙타고기 등의 식품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 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중동지역 여행자들은 여행 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9~11월은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로 올해는 추석기간이 겹쳐있어 야외작업이나 바깥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성묘 등 야외작업이나 활동 시에는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한다. 고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한다.

본부 관계자는 “추석명절 연휴기간 전국 보건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전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질병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해 감염병 발생 감시와 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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