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의 학교와 유치원 찾아가는 문화예술 행사 열려
장수진
| 2015-09-25 12:32:28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9월 ‘문화가 있는 날’인 30일 학교나 유치원 등 교육공간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1,860건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우선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단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지원된 ‘동(洞)! 동(童)! 동(動)! 문화놀이터’ 사업이 강원도 정선군 반야유치원, 경상남도 진주시 한샘유치원 등 전국 93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방문 교육시설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의 추천을 통해 참가 문화예술단체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공모를 통해 각각 선정됐다.
또한 이번 달 ‘집들이 콘서트’는 이화여자대학교(서울특별시 소재)와 한림대학교(강원도 춘천시 소재) 기숙사에 십센치(10cm), 옥상달빛, 니들앤젬(에릭유), 요조 등 유명 인디밴드가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오후 7시부터 ‘네이버 티브이(TV) 캐스트’를 통해서 생중계되며 이를 통해 학업과 취업 준비로 바쁜 대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강진아트홀에서는 교과서에 실려 있는 국민 전래동화 ‘옹고집전’을 각색해 해금, 가야금 등의 국악기로 연주하는 ‘오페라로 다시 보는 우리 옛이야기-고집불통 옹’ 공연이 초등학생 관람객을 주요 대상으로 열린다.
경기도 동탄 센트럴파크 축구장에서는 목재문화진흥회 주관으로 생활목공예 제작 행사인 ‘우다트(Wood+Art) 축제’가 펼쳐진다. 이 축제에서는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나무 장난감을 체험하는 ‘나무상상놀이터’ 프로그램도 진행돼 가족 단위로 함께 참가할 수 있다. 대전광역시 장동 게스트하우스 ‘쉬엄쉬엄’에서도 대덕문화원이 주관하는 가족 대상 목공예 행사 ‘사랑이 꽃피는 좌탁 만들기’가 진행된다.
경상북도 안동시 치암고택에서는 ‘작은음악회’ 사업의 일환인 ‘정가악회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전통놀이체험, 탈놀이단 ‘광대승천’의 ‘광대야 놀자’, ‘어릿광대의 꿈’ 등 무료 공연과 축제 공식 댄스인 ‘탈랄라 댄스배우기’에 참가할 수 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9월 문화가 있는 날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 연휴 다음 날이므로 가족들이 함께 인근 문화공간을 찾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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