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32 헬기 엔진 결함발생 따른 긴급 정비개선 지시

이윤경

| 2015-09-30 10:44:08

대상 Ka-32 계열 헬기 44대 국토교통부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국토교통부는 러시아산 Ka-32 헬기의 엔진결함과 관련해 엔진제작사 등과 기술검토를 마치고 재발방지를 위해 엔진 일제점검, 연료필터 세척작업을 요구하는 긴급 정비개선 지시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Ka-32 헬기의 엔진결함은 국내 운영 중인 총 59대 헬기 중 8대에 장착된 10대의 엔진에서 발생됐다. 이번 정비개선지시 대상은 Ka-32 계열 헬기 44대다. 항공기 엔진 지상 시운전 중 엔진 내부 폭발이 두 차례 발생함에 따라 동일 형식의 엔진에 대한 내시경 검사 결과, 엔진의 압축기 터빈(compressor turbine) 전단 온도 센서의 변형과 터빈의 로터 블레이드 등이 파손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헬기의 운용 기관은 정비개선지시서 발행 이후 비행시간 10시간 이내 연료필터 세척과 비행시간 50시간 마다 엔진 내시경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 확인 후 결과를 국토부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엔진 압축기, 연소실, 터빈 블레이드 등의 변형과 손이 발견될 경우 엔진 매뉴얼에 따라 교환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엔진의 계속 사용여부 판단이 곤란한 경우 Ka-32 엔진 정비전문업체 또는 제작사 기술진의 자문을 받은 후 사용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국토부는 러시아 항공당국에도 정비개선지시 내용을 통보해 항공기 제작국 차원에서 항공기 안전성을 재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