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의 ‘궁의 하루’ 헝가리 국립민속극장에서 개최
이지혜
| 2015-10-01 11:40:22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 전통무용과 국악의 정수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난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은 3일 부다페스트 헝가리 국립민속극장에서 국립국악원의 전통무용 공연 ‘궁의 하루’를 개최한다. 이는 10월 국경일 행사 전후로 개최하는 한국문화페스티벌의 개막공연이다.
‘궁의 하루’는 국립국악원의 무용단과 정악단, 속악단의 합동공연으로, 왕의 지시로 암행에 나선 세자가 백성의 삶을 관찰하고 문화융성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내용으로 궁중무용과 민속무용 등을 적절히 결합시킨 공연이다.
이번 작품은 세자책봉식을 마치고 축하연에서 추는 ‘태평성대’, 왕과 왕비가 국태민은을 기원하는 ‘태평무’ 등 궁중무용과, 세자가 암행을 나가 만나게 되는 민초들의 ‘봉산탈춤’이나 ‘살풀이춤’ 등 민속무용이 섞여있다. 국립국악원이 유럽 공연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작품으로 국립국악원 무용단 한명옥 예술감독이 총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우리나라 국악과 전통무용의 정수를 보존 발전시키고 있는 기관으로 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최근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공연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국립국악원 공연단을 유치해 부다페스트에서 ‘왕의 하루’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국악, 전통무용 공연을 헝가리 관객들에게 소개해 왔다. 이런 공연에 큰 감동을 받은 현지인들이 모여 결성한 한국전통무용동호회 ‘무궁화’, 가야금동호회 ‘민들레’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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