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백두대간 마루금 종합안내판 정비

방진석

| 2015-10-06 00:08:00

규격 통일하고 정보 보강한 종합안내판 시안 마련 백두대간-종합안내판 시안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백두대간 마루금에 설치된 종합안내판이 보다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정비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백두대간 종합안내판 정비를 위한 용역이 완료돼 시안을 마련하고 2016년 시범사업을 거쳐 정비를 확대할 계획임을 5일 밝혔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다. 백두대간 마루금(능선과 능선을 연결한 선) 지역은 종주코스 등 이용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잘못된 정보 제공으로 안내표지판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13년 백두대간보호지역 안내표지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립공원을 제외한 지역에 총 1,440개의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었는데 이중 백두대간을 설명하고 있는 것은 297개로 전체의 20%에 그쳤다. 아울러 시설이 오래돼 낡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는 등 정비가 필요한 것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마련된 종합안내표지판은 백두대간 안내, 마루금 구간 안내도 표시, 이동거리와 소요시간 등의 정보를 담고 있고 디자인과 규격, 색상을 통일하고 있다.

산림청 최은형 산림생태계복원팀장은 “백두대간 마루금을 보호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용객의 백두대간 보호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며 “종합안내판이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객의 안전과 산림훼손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