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손글씨로 ‘한국다움’ 표현해
장수진
| 2015-10-16 11:17:3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광복 70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국다움’을 찾는 공모전과 키워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사진 전시를 개최하고 사회·문화계 유명인사와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한국다움’에 대해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15일 강병인 손글씨 작가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여러 행사를 통해 한국다움에 대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7일까지 서울 4호선 혜화역 내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다움을 찾아서’ 사진 전시는 국민들이 직접 제안한 ‘한국다움’의 키워드를 주제로 꾸며진다.
나승연 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 오상진 아나운서 등의 유명 인사들과 우리 국민,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다움’에 대한 키워드가 그들의 사진과 함께 전시된다. 전시 참여자들은 이 기간 동안 작품 관람을 통해 ‘한국다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동시에 키워드 이벤트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수집된 키워드는 국가브랜드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 유명 전통주의 글씨 디자인으로 유명한 강병인 손글씨 작가도 이번 전시에 함께해 현장에서 본인과 국민이 생각하는 ‘한국다움’의 키워드를 손글씨로 써서 전시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전통의 미를 지닌 손글씨로 ‘세종, 한글정신’라는 키워드를 적은 강병인 작가는 “한글이 생겨남으로써 ‘한국다움’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글이 ‘한국다움’의 과거, 현재뿐만 아니라 먼 미래까지를 포괄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혜화역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여러 손글씨 작가들이 문화적 특성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손글씨로 ‘한국다움’을 표현하고 참가 국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한국다움을 찾아서’ 퍼포먼스가 릴레이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국가브랜드 개발의 핵심이 국민과 함께하며 소통하는 것인 만큼 최대한 많은 국민과 다양한 접점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역시 현재까지 모인 키워드를 공유한다는 의미로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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