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 확대 위한 서울 북부해바라기센터 개소

박미라

| 2015-11-11 12:58:56

삼육서울병원, 서울 북동부 지역 피해자 중점 지원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폭력피해자들을 위한 통합지원시설인 ‘해바라기센터’가 서울 북부지역에 추가로 문을 연다.

여성가족부는 11일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폭력 피해자가 365일 24시간 의료, 수사, 법률, 상담, 심리지원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서울 북부해바라기센터’가 삼육서울병원에 개소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울 북부해바라기센터는 서울 시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서울해바라기센터에 이은 두 번째으로 동대문구, 노원구, 중랑구, 도봉구 등 서울 북동부지역의 피해자를 중점 지원한다. 그동안 성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3~6개월에 걸친 전문적인 장기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센터는 서울 지역 전체에서 서울대병원 서울해바라기센터 뿐이었다.

피해자가 원하는 시간에 안정적인 심리치료를 제공하는데 다소 한계가 있고 특히 서울 북부지역 피해자는 기존 4개 센터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앞으로 서울 북부권역의 피해자들도 위기 상황 시 센터를 적기에 이용하고 전문적인 심리치료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는 삼육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민숙 과장이 센터 소장을 맡아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필요시 원내 60여 명의 전문의가 치료를 지원한다. 병원 측은 센터 설치를 위해 원내 약 340m2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여가부는 설치비와 센터 운영비와 인건비 약 7억 원을 지원한다.

센터 내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진료실, 상담실, 진술녹화실, 안정실, 심리치료실이 설치되고 여성경찰관, 임상심리전문가, 심리치료사, 상담원, 간호사 등 전문 인력도 배치된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가 서울 북부권역 폭력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발 빠른 대처와 적극적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에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희망과 치유의 그루터기’가 되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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