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 문화개선 민관 합동 선포식 개최
심나래
| 2015-11-27 12:04:24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입원환자 병문안을 줄여나가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의료계, 정부가 함께 병문안 문화 개선에 나선다.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시민사회단체, 의료계, 학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의료기관 입원환자 병문안 기준’ 권고문을 마련했다.
우선 병문안이 환자 치료나 회복에 바람직하지 않고 환자나 병문안객 서로에게 감염의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민 스스로가 병문안 자체를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민관 합동으로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이고 일상적으로 실시해 우리 사회의 병문안 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국민이 불가피하게 병문안을 할 때 지켜야 할 기본수칙도 마련해 실천을 권고한다. 국민이 어느 의료기관에서나 동일한 시간에 병문안이 가능함을 알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공통기준을 마련해 안내한다.
평일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에만 병문안을 하도록 알려 나간다. 병·의원이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진료, 회진, 교대시간, 환자 식사시간 등을 피해 정했다.
이외에도 병문안객이 병·의원을 찾을 때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기침예절을 지키도록 안내한다. 병·의원을 찾을 때는 꽃, 화분, 외부 음식물을 가지고 가지 않고 애완동물은 데리고 가지 않아야 한다. 친지, 동문회, 종교단체 등에서의 단체 방문은 하지 않아야 한다.
환자단체, 소비자시민모임, 병원협회, 복지부는 병문안 기준 권고를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그 첫 발걸음으로 27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민관 합동 ‘병문안 문화개선 선포식’을 개최한다. 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시민모임, 병원협회, 보건복지부가 함께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실천사항 셋!’을 선포한다.
병문안 문화개선 홍보 포스터와 함께 환자단체연합회에서 아나운서 최현정씨의 목소리 기부로 제작한 ‘병원 원내방송’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시민모임, 병원협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보건복지부는 병문안 문화개선을 위한 공동 실천을 다짐하는 서약식을 진행한다.
복지부 측은 “앞으로 병원협회, 환자단, 소비자시민모임은 ‘병문안 문화개선 캠페인 대국민 공모전’ 실시, 민간이 주도하는 홍보 등 국민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병문안 인식 개선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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