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자 지원 강화

김세미

| 2015-12-17 11:02:08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자 지원 안내서’ 제작 배포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에 대한 잘못된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지원 안내서’를 제작해 전국 36개 해바라기센터에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여가부는 성폭력 피해를 입은 19세 미만 남자 청소년과 아동의 경우 전국 8개 해바라기센터(아동)를 통해 전문적으로 지원해 왔고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자도 전국 28개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지원해 왔다.

이번 안내서는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자 지원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현장에서 성인남성 피해자 지원을 위한 안내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개발 보급하게 됐다. 성폭력피해자지원기관 종사자가 알아야 할 성인남성 성폭력 피해자의 어려움과 2차 피해, 잘못된 인식과 통념을 바로잡는 내용, 피해자 지원 시 유념해야 할 점 등을 담았다.

임관식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남성 성폭력에 대한 무관심은 피해자의 고통을 키우고 범죄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성폭력 피해는 여성만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람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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