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눈꺼풀 처지는 ‘안검하수’ 3명 중 2명 50대 이상
이해옥
| 2016-01-29 09:56:1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나이와 함께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만8천명에서 2014년 약 2만3천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천명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6.2%이다.
‘안검하수’ 진료인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노화로 인해 퇴행성안검하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퇴행성안검하수 연령별로는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측은 “이는 중년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안구건조증 발생이 많다. 안검하수증이 같이 있는 경우 눈의 불편감이 가중되고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져 졸린 듯한 인상으로 변하기 때문에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안검하수’는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진료인원이 늘어났다. 특히 퇴행성 안검하수는 겨울철에 불편함이 커지기 때문에 진료인원이 증가하고 안검하수 수술도 겨울철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검하수’는 눈꺼풀의 근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노화 등의 이유로 약해져 눈꺼풀을 들어 올리지 못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증상이다. 심한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약시, 난시 등으로 진행 될 수 있다. 발생 원인이 근무력증, 눈꺼풀 종양 등으로 다양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심사원 김하경 전문심사위원은 “선천성 안검하수는 아이 시력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빠른 교정수술을 통해 약시를 막아야한다. 퇴행성 안검하수는 시야장애와 함께 눈꼬리가 짓무르거나 이물감 등 불편함이 있어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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