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환경 시험실 98.5%..오염도 시험 검사 능력 적합
김세미
| 2016-02-02 11:30:0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 환경 데이터의 질적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해 실시한 ‘전국 환경분야 오염도 검사기관 능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 1,057곳 중 1,041곳(98.5%)의 시험실이 시험·검사 능력 평가에서, 273곳 중 265곳(97.1%)의 시험실이 운영능력 평가에서 각각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험·검사 능력 평가 시험실 중 16곳(1.5%)은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질분야에서 345곳 중 9곳(2.6%), 실내공기질 분야의 68곳 중 3곳(4.4%)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운영능력 평가에서는 273곳 중 8곳(2.9%)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세부 분야 별 수질분야에서 75곳 중 5곳(6.7%), 실내공기질 분야에 30곳 중 2곳(6.7%)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능력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험실은 앞으로 3개월간 업무를 할 수 없고 다시 업무를 하려면 능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평가기관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민간측정대행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 시험 검사 능력뿐 아니라 운영능력도 함께 ‘적합’을 보장하는 성적서를 첨부해야 등록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 중에 있다.
기존에는 시설과 인력을 갖춰 시험 검사 능력을 보장하는 성적서만 첨부해도 등록할 수 있었다. 측정기관에서는 운영능력 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기술적인 지도를 받음으로써 시험실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최종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장은 “2015년부터 시험·검사 능력평가 기준이 80점에서 90점으로 상향 적용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시험 검사 능력이 더 양호하게 나타난 것은 그동안의 평가제도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결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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