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주변 어린이통학로 안전대책 마련

이성애

| 2016-02-18 10:55:24

부산서구청, 부산서구경찰서, 화랑초교 간 합의 현장사진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산 화랑초등학교 통학로에 대한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 서구 소재 화랑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14층 규모의 주상복합 신축공사가 진행되면서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폭 8미터(차로 6.5미터, 보도 1.5미터)에 불과한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학교 바로 앞 건널목에서 공사가 진행되다보니 어린이들의 통학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화랑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등 학부모 220명은 지난 해 12월 공사 차량으로 인해 학생들이 다칠 수 있으므로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민원을 권익위에 제기했다.

권익위는 현장 조사 및 건축주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17일 오후 2시 화랑초등학교에서 학부모 대표, 부산 서구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권익위 고충처리국장 주재로 최종합의를 이끌어냈다.

부산 서구청은 부산 서부경찰서와 협의해 공사장 인근 횡단보도를 안전한 위치로 이전하도록 했다. 과속방지턱과 보행자 안전용 가드레일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하고 공사차량 진출입 시 안전요원을 배치하도록 했다. 수업 중에는 소음이나 먼지가 발생하는 작업을 자제하기로 했다. 화랑초등학교는 공사장 주변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 지도를 철저히 하기로 합의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부산 서구청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으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공사 시간을 조정하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완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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