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확인 중학생 입학생으로 확대
이해옥
| 2016-02-26 14:23:49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교육부는 감염병으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학생 감염병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3월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이번 대책은 잇따른 신종감염병의 출현과 증가하는 학생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 그리고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내년까지 신종감염병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5년 이내 학생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 발생건수를 30% 이상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책을 보면, 우선 감염병 특성을 고려한 예방수칙과 증상 발현 시 대응요령을 학생 눈높이에 맞게 교육할 수 있도록 학교 급별 교육 자료를 개발해 학생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도록 했다. 또한 현재 초등학교 입학생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중학교 입학생으로 확대하고 필수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국에서 전입하는 학생의 예방접종 실시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 출국 학생에 대한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해외 입·출국 학생에 대한 감염병 관리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학교 내 감염병 유행 시 담임교사 중심으로 신속하게 환자와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보고방법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능동적 환자 파악과 보고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학교로부터 보고받은 학생 감염병 발생정보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주간 단위로 분석해 학교와 교육청에 제공하고 학생 빈발 감염병에 대해서는 별도로 유행기준을 설정해 안내한다. 이에 교육청에서 지역 내 감염병 발생상황이 유행기준을 초과할 경우 관내 학교에 유행상황을 알려 학교현장에서 적시에 대비할 있도록 하는 교육기관 내 ‘감염병 유행 경보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동 종합대책을 통해 신종감염병은 물론 학생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근복적인 예방과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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