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맞아 해양오염 예방활동 강화
김세미
| 2016-03-29 10:20:38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기온이 상승하는 해빙기와 해상에 안개가 많이 끼는 농무기가 겹치는 4~6월 봄철을 맞아 선박, 시설 등을 대상으로 지역별 예방활동과 지도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은 러시아 등 외국적 어선에 의한 오염사고가 수시로 발생해 기름이송 작업 시 부주의 사고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는 예인선, 어선 등의 해양사고에 기인한 오염사고가 53건 중 27건인 51%로 많아 선박의 안전운항 홍보와 계도를 강화한다. 통영, 태안, 보령은 멸치, 곤쟁이 등 조업을 위한 어선의 연료수급과 어획물 세척 등으로 오염신고가 많은 지역으로 집중 점검과 예방활동을 실시 중에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총 2,768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에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28%(766건)를 차지해 다른 분기보다 사고발생이 다소 많았다. 특히 4월에 100㎘이상 유출사고는 4건이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약 56%(428건), 선박 충돌과 침몰 등 해양사고 18%(139건), 파손 15%(111건), 기타 11%(88건) 순으로 확인됐다. 오염원 종류로는 어선 38%, 유조선·예인선 각 14%, 화물선 11% 순으로 발생했고 육상의 기름저장시설 등에서 기인한 해양오염사고도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안전처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선박과 시설을 대상으로 10년간 해양오염사고 정보를 분기별로 제공하고 기름이송작업 안전수칙 배포, 시기별 취약요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의 해양오염사고 예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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