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응급실-구급대원 간 ‘스마트의료지도’ 심정지환자 회복률 높여

이해옥

| 2016-04-21 10:01:31

일상생활 가능한 호전 퇴원율도 1.6배 증가 2015년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결과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응급실과 구급대원 간 스마트의료지도가 심정지 응급환자의 현장 회복률을 3.1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응급실–구급대원 간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운영결과, 심정지 응급환자의 병원 도착 전 현장 회복률이 3.1배, 응급환자가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퇴원하는 호전 퇴원율이 1.6배 증가 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심정지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의료기관 의사가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보며 현장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지도하는 것.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 기간 중 직접 의료지도가 필요한 970건의 심정지 사례 중 630건인 64.9%에 대해 스마트의료지도를 통한 현장전문소생술(SALS)이 시행됐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 결과, 심정지 응급환자의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5.9%에서 20.6%로 3.1배, 신경학적 호전 회복률은 3.8%에서 6.0%로 1.6배 높아져 실시간 현장 영상을 통한 의료지도가 종전의 전화를 통한 구두지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스마트 의료지도는 실시간 영상 기기를 통해 응급실의 진료역량을 현장까지 확대해 심정지환자의 회복률을 높이고자 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품질관리에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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