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석창 의원, 이번에는 건설업자들로부터 금품수수 의심 '또?'
박미라
| 2016-06-17 18:03:42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당선직후부터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충북제천·단양)이 이번에도 건설업자들에게 돈을 받는 정황이 확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권석창 의원 선거캠프를 도왔던 한 지인이 건설업자에게서 현금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해 조사중이다.
충북도선관위는 지난해 5월, 당시 권 의원을 돕던 A씨가 제천시 한 카페에서 건설업자 김모씨에게 현금 500만원 든 봉투를 전달받는 CCTV 화면을 확보했다. 이 화면에는 A씨가 김씨에게 돈봉투를 건네받고 김씨에게 서류봉투를 전달하는 모습이 담겼다. 선관위는 이 서류봉투에 새누리당 입당 원서가 들어있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했다. 당시 그 자리에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재직하던 권 의원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김씨에게 받은 500만원을 권 의원 선거운동으로 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선관위는 다른 건설업자에게서도 1천만원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진술도 확보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권 의원이 A씨의 금품수수에 직접 관여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선관위는 권 의원 측이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지원받아 선거에 사용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4월부터 조사를 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CCTV 화면을 확보했다.
권 의원은 "동석한 것은 맞지만 금품거래는 나와 상관없이 지인들간에 이뤄진 것"이라고 선을 그음 "선거와 관련해 불법자금을 받거나 기부행위를 한 젓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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