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섬지역 해양오염 대비 대응역량 강화
박천련
| 2016-06-23 10:42:49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원거리 섬 지역 기름저장시설의 해양오염 대비·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결과 우리나라 섬 지역 기름저장시설은 총 75개 도서에 110개가 위치하고 있으나 육상에서 거리가 멀다는 지역적 특성과 대부분이 기름 300킬로리터 미만의 소규모 시설이라는 점에서 안전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법·제도적 규제 강화 보다는 원거리, 근무여건, 기름종류 등 섬 지역의 특성과 현장 의견을 고려해 해경에서 지원 가능한 일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맞춤형 교육자료를 배포하고 해경직원들과 함께 해양오염 신고요령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진다. 섬 지역 현장종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양오염 대비·대응 안내’ 및 ‘해양오염 신고요령’ 포스터를 배포하고 섬 지역을 방문해 기름저장시설 작업자들과 함께 신고요령, 응급조치방법, 방제요령 등을 체험하고 익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영세한 기름저장시설의 실정을 고려해 해경에서 보유한 방제작업 자재를 원거리 섬지역으로 이동 배치시켜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처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우리나라 섬지역에 위치한 기름저장시설은 육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해양오염 사고 시 해경의 즉각적 대응이 곤란하다. 평상시 안전관리와 사고 시 자체적 초동조치가 중요하다. 해양오염 예방과 사고에 대한 대비 대응역량 강화에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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