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온열질환자 급증..폭염 시 외출이나 야외활동 자제

이명선

| 2016-07-12 09:51:05

폭염피해 예방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 개최 국민안전처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국민안전처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등 9개 관계부처 및 시·도 국장과 함께 폭염피해 예방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폭염으로 인해 282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오고 2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무더위의 장기화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안전처는 올 5월 20일부터 9월말까지 중앙 및 지자체와 합동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취약계층 피해뿐만 아니라 농·어업 등 산업전반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촌 고령자 폭염 예방대책과 건설현장 등 실외사업장 지도 점검 실태, 독거노인 보호대책 등 관계 중앙부처 예방대책 추진상황을 중점 점검했다. 각 자치단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전국 4만 1569개소 무더위쉼터 관리현황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도우미 활동실태 등도 점검했다. 특히 농촌에서 밭일을 하다 사망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폭염특보 시 취약시간대 지역자율방재단과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고 읍면동 가두방송 및 마을별로 매일 2회 이상 홍보방송을 실시하도록 했다.

지난 7일 일본에서는 온도가 최고 39도까지 올라가 열사병으로 2명이 숨지고 61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9, 10일 주말 경기도, 전북 일부지역에 온도가 36도까지 올라가 온열질환자 22명이 발생하는 등 앞으로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낮 시간 동안에는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과 창이 넓은 모자 착용, 물병을 꼭 휴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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