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직접 디자인 설계한 정원 '포항시 두호동 새마을 공동체'

김지혜

| 2016-07-19 10:29:10

행정자치부

시사투데이 김지혜 기자] 아파트라는 주거환경의 특성상 옆집에 사는 사람조차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다반사인 요즘 주민들이 함께 농사를 짓고 정원도 가꾸면서 ‘이웃’이라는 개념을 회복하기 위한 터전이 생긴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18일 이강덕 포항시장, 최현욱 포항시새마을회 회장, 새마을 공동체 참여 단체 및 주민 200여 명과 함께 포항시 두호동 새마을 공동체 정원사업 기공식에 참석했다.

마을공동체 정원사업은 이웃과 함께 꽃밭, 텃밭 등을 가꾸며 마을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고 주민이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단순한 도시농업이나 도시텃밭 개념을 넘어 영농교육, 원예교실 등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행자부가 지난해부터 전국 자자체 공모를 통해 포항을 비롯한 8개소를 선정해 조성 중에 있고 올해 11개소를 추가 조성하기 위해 공모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기공식을 개최하는 포항 마을공동체 정원은 약 2만㎡의 도심 속 유휴지를 활용해 지역주민 스스로가 공동체정원을 구상하고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5년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획단계에서부터 관계전문가, 서비스 디자이너, 지역주민 12명이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해 마을공동체 정원을 디자인하고 설계했다.

주요 시설로는 ▲분양받은 주민들이 함께 일구는 ‘행복텃밭’ ▲유채, 청보리, 메밀 등을 식재하는 ‘공동체 꽃밭’ ▲지역 내 20여개 기업 및 단체가 가꾸는 ‘테마정원’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어울림 마당’을 갖추며 정원 원예교실, 영농교육 등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공식에 참석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이번에 조성되는 마을공동체 정원이 공동체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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