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화재사고 합동훈련 실시

강은수

| 2016-07-21 10:56:03

11개 기관 330여명 훈련 참가 국민안전처

시사투데이 강은수 기자] 최근 고속도로 터널구간에서 화재, 추돌 등 대형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는 터널 화재사고 재난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합동훈련은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국방부, 경찰청, 경기도, 용인시, 국립의료원 등 11개기관 330여명이 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부처, 지자체, 유관기관 간 재난대응 공조체계 구축과 상황전파, 초동대응, 인명구조·구급, 사고수습 등 단계별 임무와 역할의 작동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훈련은 21일 오후 3시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인천방향)내에서 정차하고 있는 버스를 뒤따르던 트럭과 승용차가 연쇄추돌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해 진행된다. 마성터널 내 운행 중이던 운전자의 최초 119신고를 접수한 경기도 재난종합지휘센터(119)는 용인소방서, 한국도로공사 등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한다.

도로공사 군포지사는 비상방송, 제트팬, 진입차단막 등 방재시설을 가동해 2차사고 방지조치를 하고 용인소방서는 소방장비 15대와 82명의 대원을 투입해 화재진압과 구조 구급을 실시한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차량통제와 질서를 유지하고 통합지원본부는 사고수습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며 응급의료소의 중증도 분류에 따라 긴급환자는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된다.

국토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안전처는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해 훈련 시 도출된 개선사항을 훈련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한층 향상된 대응훈련이 될 수 있게 했다.

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재난 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국민과 함께하는 훈련으로 초동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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