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88번 버스’ 하루 평균 이용인원 가장 많아
정미라
| 2016-08-19 19:00:16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전국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부천의 88번 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을 조사대행기관으로 지정해 전국을 대상으로 ‘2015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평일 이용자는 하루 평균 1,277만 명이며 전체 통행의 약 74%는 수도권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노선은 지난해 이어 경기도 부천의 88번 버스(대장동 종점~여의도환승센터)가 하루 평균 이용인원 4만6,15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4만5,010명이 이용하는 서울의 152번 버스(수유동~경인교대)는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2014년 최다이용노선 2위를 차지했던 서울의 143번 버스(정릉~개포동)는 올해 3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광역시에서는 68번 버스(용당동~하단)가 하루 평균 이용인원 3만7,947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인천광역시는 8번 버스(인천대 공대~송내역)가 3만3,692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구광역시는 726번(칠곡3지구~남도버스), 광주광역시 진월07번(송암공단~살레시오고), 대전광역시 311번(대한통운~사정공원), 울산광역시 127번(꽃바위차고지~태화강역)은 하루 평균 약 2만 명 내외가 이용해 해당 지역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노선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의 버스 정류장 중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2014년과 동일하게 경기 수원역/에이케이(AK)플라자 정류장(수원→안산방면)으로 하루 평균 3만4,200명, 서울의 경우 사당역 정류장(서울→안양방면)이 3만1,577명이 승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류장들은 주로 철도와 버스의 환승이 이루어지는 지점이며 해당지점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버스 노선이 외곽지역과 연계된다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전국 106개 도시철도 환승역 및 주요역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수준을 조사했다. 수도권의 경우 이동편리성은 강동·구로·병점역, 쾌적성은 도봉산·모란·용산역, 정보제공은 강남·강동·구로역, 편의성은 수원·영등포구청·을지로4가역, 안전과 보안성은 천호·약수·양재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 이동편리성은 대저(부산)·대전시청·상무(광주)역, 쾌적성은 미남(부산)·중구청(대전)·용산(대구)역, 정보제공은 반월당(대구)·연산(부산)·계명대역, 편의성은 연산(부산)·덕천(부산)·수영(부산)역, 안전과 보안성은 서면(부산)·유성온천·영남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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