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차관, 쿠웨이트 부대사와 양국 보건의료 협력 강화
노유진
| 2016-08-23 11:50:29
시사투데이 노유진 기자]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23일 쿠웨이트 보건부가 지원하는 한국 송출 첫 번째 환자와 가족을 만나 성공적인 수술을 축하하고 쿠웨이트 부대사(Talal Almansour)와 양국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와 쿠웨이트 보건부는 작년 3월 박대통령의 중동순방시 체결한 양국 보건부간 양해각서(MOU)를 시작으로 올 5월 쿠웨이트 총리 방한 시 쿠웨이트 환자송출 MOU를 체결하고 그 결실로 8월 중순 첫 번째 환자가 입국했다.
현재 쿠웨이트 보건부로부터 의뢰받아 쿠웨이트 대사관이 한국에서 치료를 요청한 쿠웨이트 환자는 이미 입국한 첫 번째 환자를 포함해 총 12명이다. 첫 번째 환자는 쿠웨이트 젊은 여성으로 왼팔 등의 화상 흉터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후 현재 외래 통원 치료 중이다.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인프라, 수술 시스템, 의료 인력을 보유하고 미국, 독일에 비해 합리적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결과 2015년 외국인 환자가 30만에 달하고 중동 환자는 2009년 614명에서 2015년 6,10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으로부터 암, 골수이식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형 병원들은 아랍어 통역, 할랄식 제공, 기도실 설치 등 환자를 위한 편의 제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방문규 차관은 “지난해 말 의료해외진출법 제정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대한 각종 지원제도가 도입됐다. 특히 쿠웨이트와는 금년 5월 환자송출협력 MOU 체결 후 3개월 만에 첫 환자가 입국했는데 이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결실을 맺어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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