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에 대규모 태양광 국가실증단지 구축

김지혜

| 2016-10-05 11:07:41

세종청사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 협약식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시사투데이 김지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세종)를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로 구현하고 태양광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규모 태양광 국가실증단지를 구축한다는 내용으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산업부는 국내 최신 태양광 제품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세종청사 공공용지(약 1만4,000㎡)를 활용해 1.5M급 대규모 태양광 실증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태양광 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세계 태양광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최신 태양광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에 세종청사에 구축되는 태양광 실증단지는 메가와트(MW)급으로는 국내 최초다.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는 4번째로 그간 국내기업들은 국내 대규모 실증단지가 없는 탓에 태양광 모듈 실증연구를 위해 해외에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고 실증했다. 이제는 국가실증단지에서 신뢰성 검증, 인증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고 기업은 확보한 장기 테스트 결과를 활용해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행복도시 세종(충청)을 포함해 경산(영남), 나주(호남) 지역에 메가와트급 실증단지 3곳을 동시에 구축하고 각 단지별 실증 방식과 내용을 달리해 다양한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태양광 실증단지를 연내 착공해 내년 1분기 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실증단지 구축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이제는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실증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실증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인근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의 동·하절기 전기요금 절감에 사용함으로써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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