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패배 설욕 '북한', 필리핀에 3-1 승리
박미라
| 2016-10-11 16:16:12
전반 10분 박광룡 선취골…전반 38분 박성철, 후반 22분 정일관 추가골로 앞서나가
북한 축구 대표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8위 북한이 125위 필리핀과 친선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설욕전에 성공했다.
북한은 10일(한국시각) 마닐라 리살메모리얼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3대1로 완승했다.
전반 10분 박광룡의 선취 골로 앞서간 북한은 전반 38분 박성철의 추가 골, 후반 22분 정일관이 세 번째 득점을 만들면서 3-0으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북한은 상대 팀 교체 선수로 나온 이언 램지에게 후반 31분 만회 골을 내줬지만 승패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지난 3월 북한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필리핀과 마지막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2-1로 앞선 경기 막판 동점 골과 역전 골을 연달아 내줬고, 이 경기 결과로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북한은 김창복 감독을 경질하고 노르웨이 출신 예른 안데르센 감독과 계약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8월 세 차례 평가전에서 2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 6일 베트남전에선 2-5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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