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최진호, 상금왕·대상 동시 석권 가능할까?…한시즌 3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
박미라
| 2016-10-18 15:45:18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최진호(32·현대제철)가 올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동시 석권도 가능하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대회(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가 오는 20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158야드)에서 나흘 간 열린다.
현재 최진호는 상금랭킹 1위(4억2천300만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4천9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최진호를 견제할만한 상금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6천400여만원 차이로 상금 랭킹 2위인 박상현(33·동아제약)을 비롯해 3위 이경훈(25·CJ대한통운), 4위 이상희(24)는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상금 랭킹 5위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이 출전하지만 최진호와 상금 격차가 1억7천200여만원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원. 시즌 마지막 대회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이 6천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진호의 상금왕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그러나 대상 포인트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4천9점을 쌓은 최진호 뒤를 3천8점인 이창우(23·CJ오쇼핑), 2천778점인 주흥철이 맹추격하고 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1천 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진호가 방심하기는 이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넵스 헤리티지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INVITATIONAL’ 챔피언 주흥철의 시즌 3승 여부도 최대 관전 포인트다.
한 시즌 3승은 2007년 강경남(33ㆍ동양네트웍스)과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나란히 기록한 이후 9년간 기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진호는 “욕심 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이 못 치길 바라지 않고 내가 멋진 플레이를 선보여 타이틀을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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