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육아휴직 선택한 용감한 아빠들 지속 증가

이명선

| 2016-10-19 10:18:19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확산 남성육아휴직사 수 증가추이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남성 육아휴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5,398명으로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이는 전체 육아휴직자 6만7,873명의 7.9%다. 특히 ‘10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6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1,878명으로 전년 동기 967명 대비 94% 증가했고 남성 비율은 88.6% (1,664명)로 나타났다. ‘아빠의 달’ 사용인원 확대는 올해부터 아빠의 달 지원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빠의 달’은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까지)를 지원하는 제도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부터 둘째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의 달’ 제도를 사용하는 경우 첫 3개월의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20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과 육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월말 기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자 수는 2,100명으로 전년 대비 38.3% 증가했고 남성의 사용은 전년 126명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297명으로 나타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용은 인력 공백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300인 미만 기업의 활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300인 미만 기업의 사용자수는 1,678명으로 전체 2,100명 대비 79.9%를 차지했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아빠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유연하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시 퇴근하기,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등 ‘근무혁신 10대 제안’ 캠페인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극복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