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행동 어려움 겪는 청소년 치유 지원 ‘디딤센터’ 개원 4주년

박천련

| 2016-10-31 11:27:36

상담·치료·활동·교육 종합서비스로 치유효과 높아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여성가족부가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치유와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립한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가 개원 4주년을 맞았다.

디딤센터는 만 9~18세 청소년 중 우울, 불안, 비행, 품행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문제로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전문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주형 전문기관이다. 2012년 10월 10일 개원 이래 현재까지 약 3,600여 명의 청소년이 장·단기 과정을 수료했다.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며 1개월 과정(연 1회)·4개월 과정(연 2회)·4박5일 과정(연 28회)으로 운영된다.

장기과정(4개월)을 수료한 청소년의 최근 4년간 사전·사후 행동변화 측정결과 우울, 불안 등 위험지수는 감소하고 자아존중감, 사회기술 등 긍정지수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원 이래 올해 처음으로 장기과정 수료 청소년과 보호자 121명을 대상으로 추적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료 직후보다 현재 일상생활에서의 ‘문제행동 변화율’은 감소하고 ‘자아존중감 변화율’은 증가하고 있어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거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진구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최근 가정의 지지기능 약화, 학교부적응 등으로 인해 정서·행동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교육·진로지도·보호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딤센터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시설을 확충해 우수 치유사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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