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 헤인즈…고양 오리온 공동 선두 복귀

박미라

| 2016-11-10 11:55:02

'켈리 28점' 전자랜드, SK 꺾고 연패 탈출 오리온은 헤인즈가 결승 자유투를 포함해 39점을 몰아치면서 창원 LG를 접전 끝에 84-83, 1점 차로 따돌렸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헤인즈의 원맨쇼'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오리온은 헤인즈가 결승 자유투를 포함해 39점을 몰아치면서 창원 LG를 접전 끝에 84-83, 1점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홈에서 5전 전승을 거둔 오리온은 6승1패가 돼 서울 삼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LG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던 김종규(5점·3리바운드)가 시즌 처음 코트에 나섰지만, 종료 1초를 남기고 리드를 지키지 못해 3승3패가 됐다.

경기 막판까지 승패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이었다.

오리온은 종료 1분 전 LG 김영환(15점)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77-80으로 뒤졌다.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LG는 마이클 이페브라의 3점 플레이로 종료 7.6초 전 83-82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오리온은 헤인즈가 골밑에서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서 2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임스 켈리를 앞세워 91-82로 승리, 연패에서 벗어났다.

2연패에서 벗어난 전자랜드는 4승3패로 6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7위 SK는 2승 4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우승 후보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 테리코 화이트는 올 시즌 최다인 45점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이 끝날 때는 19점 차(57-38), 3쿼터를 마쳤을 때는 22점 차(78-56)로 전자랜드가 크게 앞섰다. 그

그러나 4쿼터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전자랜드가 4분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SK는 화이트와 변기훈의 연속 3점 슛 등으로 78-70까지 쫓아왔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 슛으로 4분 35초 만에 간신히 첫 득점을 했다.

SK는 화이트와 김선형의 3점 슛으로 3분을 남기고 84-78을 만들었다. 이 순간 전자랜드는 종료 2분 13초 전 김지완이 3점 슛을 터뜨리며 다시 9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1분 10초 전 김지완의 3점 슛이 불발됐으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리고 정영삼이 3점 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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