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드' 원맨쇼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에 67-57 승리
박미라
| 2016-12-28 10:55:07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찰스 로드'의 원맨쇼를 앞세운 울산 모비스가 '연승'의 동부를 제압하고 홈 5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67-5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2승11패가 된 모비스는 5할 승률을 넘어섰다. 6위 전자랜드와 격차를 1경기 반차로 벌렸다. 9패(15승)째를 안은 동부는 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경기마다 골밑은 물론 외곽에서도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찰스 로드가 이날도 펄펄 날았다.
로드는 31점 11리바운드 5블록으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3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네이트 밀러는 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고 함지훈과 전준범이 8점씩을 보탰다.
동부에서는 웬델 맥키네스가 24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로드 벤슨(12점 12리바운드)과 허웅(12점)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단 9점에 그쳤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동부의 공격을 제어하며 20-10으로 앞섰다. 이후 동부는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모비스가 10점차 안팎의 리드를 지켰다.
4쿼터 초반 모비스는 동부 허웅과 벤슨에게 연속 실점하며 7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잠잠했던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모비스가 침묵하며 동부는 다시금 추격의 고삐를 쥐려 했지만 번번히 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역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4쿼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모비스가 동부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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