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찜질방 이용자 ‘시설 안전 불안’ 불만 많아

김애영

| 2017-01-09 10:08:00

목욕장 관련 민원 분석 결과 민원유형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목욕탕이나 찜질방 이용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시설 안전 불안과 물품 도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동절기를 맞아 목욕탕과 찜질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목욕장 민원 701건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목욕장 시설 안전관리가 미흡하다는 민원이 101건(14.4%)으로 가장 많았고 물품 도난 피해(14.0%), 카드결제 거부(13.0%), 목욕장 주변 주민의 악취·소음 등 피해(13.0%), 위생 불량(10.7%) 등이 뒤를 이었다. 시설 안전미흡 민원은 시설 관리 부실로 인한 상해, 소방시설과 비상구 관리 불량, 목욕장 불법 개조 등이었다.

목욕장별로는 목욕탕 431건(61.5%), 찜질방 270건(38.5%)으로 목욕탕이 찜질방보다 민원이 많았다. 또한 목욕탕에서는 카드결제 거부 불만 민원이 72건(16.7%)으로 가장 많았고 찜질방에서는 휴대폰·금품 등 물품 도난 피해 민원이 68건(25.2%)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24.4%), 서울(22.2%), 부산(8.8%), 대구(7.2%), 인천(5.9%) 등으로 목욕장 수가 많은 지역에서 민원이 많았다. 하지만 목욕장 민원 발생 건수는 2014년 대비 2015년 17.6%, 2016년 15.8%로 감소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목욕장 업소는 이용객이 많은 겨울철에 화재, 상해, 감염 등 예방에 특히 노력해야 하고 지자체는 목욕장 안전과 위생에 대한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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