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지정..감염병 전문 치료

이윤지

| 2017-02-09 15:40:26

감염병 진단, 치료, 검사 전담 보건복지부 사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같은 신종 감염병, 고위험 감염병 등을 진단, 치료, 검사하는 전문 치료병원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0일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의료기관 등’ 고시를 발령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했다.

중앙감염병병원은 1병실 1병상을 원칙으로 일반 80개, 중환자 16개, 고도 4개 총 100개 이상의 음압격리병상으로 운영된다. 평시에도 전체 격리병상의 20% 이상을 대기병상으로 두어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음압설비를 갖춘 수술실 2개와 생물안전 3등급 검사실(Bio-Satety Level 3)을 설치해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인력기준도 대폭 강화해 전문의 6인을 포함한 의사 10명과 간호사 21명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낙후된 시설 장비를 개선하고 응급상황 시 헬기 등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현재 서울 중구 을지로 부지에서 서초구 원지동 부지로 이전한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응급의료센터, 전원조정센터, 권역외상센터, 중앙감염병병원, 중앙모자의료센터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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