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단 27일 귀국

박미라

| 2017-02-27 18:53:24

금 16개, 은 18개, 동 16개 총 50개 메달로 종합순위 2위 '목표 초과달성'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 등 총 50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2위를 차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금 16개, 은 18개, 동 16개 총 50개 메달로 종합순위 2위에 오르며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계임' 한국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본단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스키점프, 알파인 스키, 컬링 등 경기 일정이 일찍 마무리 된 종목의 대표팀 선수들은 이미 귀국했고, 이날 크로스컨트리, 피겨 여자 싱글의 최다빈(17·수리고) 등이 본단에 포함돼 귀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크로스컨트리 남녀 '간판' 김마그너스, 이채원(36·평창군청)을 기수로 앞세우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귀국 행사에서는 환영식과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5개를 따 종합 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 등 총 50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2위를 차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한국이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 2003년 아오모리 대회였다. 당시 금메달을 각각 11개, 10개 땄다. 한국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다 메달(38개)도 훌쩍 넘어섰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가운데 5개를 쓸어담으며 최강국의 위치를 확인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5000m·1만m·팀추월·매스스타트)에 올랐고, 장거리 유망주 김민석(18·평촌고)은 남자 1500m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은 기대했던 매스스타트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5000m에서 정상에 섰다.

여자 피겨 기대주 최다빈(17·수리고)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궜다.

설상 종목에서의 선전도 빛났다. 스노보드 알파인 '간판' 이상호(22·한국체대)는 회전, 대회전 금메달을 휩쓸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2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기대주 김마그너스(19·협성르네상스)는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29·하이원)은 대회전 4위에 그친 아쉬움을 딛고 회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목표했던 금메달을 일구지 못했지만, '숙적' 일본을 4-1로 격파하면서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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