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외국인 투수 '마켈' 임의탈퇴 신청…대체 선수 영입 나선다

박미라

| 2017-03-27 11:13:31

롯데 구단 "마켈이 국단에 계약 혜제 의사 요청, 적응 어렵고 개인사로 컨디션 조절 난항" 파커 마켈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26)이 정규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롯데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마켈을 임의탈퇴 공시 신청했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마켈이 구단에 계약 해제 의사를 요청했다. 구단은 이를 수용하고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마켈은 적응에 애를 먹었을 뿐 아니라 개인적인 가정사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는 빠른 시일 내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조쉬 린드블럼을 떠나보낸 롯데는 지난해 12월 마켈과 총액 52만5000달러(사이닝 보너스 2만5000달러 포함)에 계약했다.

2010년 템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한 마켈은 193㎝, 100㎏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150㎞ 이상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마이너리그 통산 197경기에 출전해 466⅔이닝을 소화하며 34승 26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한 마켈은 올해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18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한 마켈은 공식 경기 기록은 남기지 못한 채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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