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숙 작가의 비디오작품 <음양수화 陰陽水火> 전시회 개최

이정미

| 2017-05-11 10:54:26

'2017 베를린 아시아 태평양 주간' 작품사진 예

시사투데이 이정미 기자]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이 ‘2017 베를린아시아태평양주간’(이하 아태주간)을 맞아 아시아 태평양포럼과 공동으로 최찬숙 작가의 비디오작품 <음양수화 陰陽水火>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 아태주간 문화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통일독일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재건축중인 훔볼트 포럼(베를린 프로이센제국 왕궁) 동쪽 건물 전면 벽면(120m×30m)에 레이저 빔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5일부터 18일까지 저녁 9시∼오전 5시 사이에 볼 수 있다.

아태주간에는‘아시아–유럽 디지털화에 대한 대화(Asia-Europe Dialogue on Digitalization)’를 주제로 베를린시와 아시아 국가들 간의 정치, 경제, 문화 교류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찬숙 작가의 <음양수화 陰陽水火>는 동양 철학의 근원이기도 한 음양오행설을 디지털 미학으로 번역한 12분 분량의 비디오 작품이다.

최찬숙 작가는 이주와 정착, 그리고 땅의 역사를 화두삼아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다양한 미디어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함축된 장소성의 의미를 음양오행설에 대입해 보여줄 예정이다.

15일 개막식 행사에는 게르트 부루헤 아시아태평양 포럼 대표, 이경수 주독대한민국대사, 라이너 자이더 베를린 상원의원, 김병석 아시아문화원장, 크라스 루이텐벡 아시아박물관장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 헤르만 파칭어 프로이센문화재단이사장, 요하네스 비인 훔볼트포럼 이사장 등 베를린의 문화계와 정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IT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산업을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구현하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를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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