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기아, 1위 독주체체 '안정'…투타 안정세 '롯데' 중위권 노려

박미라

| 2017-07-03 18:28:06

갈 길 바쁜 최하위팀 kt와 9위 삼성, 지난해 우승팀 두산도 간신히 5할 지켜 지난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가 11-5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무서움' 그 자체다.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하며 1위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KIA는 지난주(6월27일~7월2일)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시즌 51승27패를 기록한 KIA는 2위 NC 다이노스(47승1무30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한 때 공동 1위 자리를 NC에 허용했지만, 곧바로 추격에서 벗어났다.

KIA는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타 팀들을 압도했다. 6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6연전에서 모두 79점을 뽑아냈다. 주간 팀타율이 0.423나 됐다.

KIA 간판타자 최형우는 지난주 6경기에서 0.615(26타수 16안타)의 고타율에 1홈런 14타점 12득점을 올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범호와 서동욱도 5할대의 타율을 뽐냈다. 이범호는 2홈런에 11타점을 올리면서 KIA 타선을 이끌었다. 김선빈과 이명기, 김주찬, 안치홍 역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다.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터지는 타선은 대단했다.

타선의 막강한 지원 속에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6연승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며 2승을 수확했다. 팻 딘과 핵터 노에시도 1승씩 수확했다.

KIA는 4일부터 적지에서 SK 와이번스와 kt 위즈를 차례로 만난다.

롯데 자이언츠는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4승1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6연승의 고공비행을 했다. 롯데는 시즌 37승1무39패를 기록해 7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4위 넥센 히어로즈(39승1무37패)와의 승차도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이제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 경기, 1회초 원아웃 주자 1, 2루 롯데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 때 2루에 있던 주자 신본기가 홈을 밟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롯데는 박세웅과, 브룩스 레일리, 닉 애디튼, 김원중 등 선발진이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무리 손승락은 4경기(5⅓이닝)에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전준우와 손아섭, 강민호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득점권 상황에서 좋은 타격감을 자랑한다. 롯데는 이번주 삼성, SK와 차례로 격돌한다.

리빌딩에 나선 한화 이글스는 지난주 4승1패를 기록했다. 투수진은 지난주 평균자책점 3.52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태균과 하주석, 윌린 로사리오 등 타자들이 정확성과 함께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SK는 4승2패를 기록해 3위(44승1무34패) 자리를 다졌다. 넥센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선발 메릴 켈리와 윤희상의 호투가 돋보였고, 두 차례나 결승타를 때린 정의윤의 타격감도 대단했다.

갈 길 바쁜 최하위팀 kt와 9위 삼성 지난주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두산도 간신히 5할 승률(37승1무37패)을 지켰다. 순위도 5위로 미끄러졌다.

LG는 지난주 승리 없이 1무4패를 기록했다.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최근 5연패를 당했다. 37승1무38패를 기록해 6위로 내려앉았다. 이번주에는 올 시즌 열세에 있는 NC와 한화를 상대한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