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로 이적 김현수, 4경기만에 첫 득점

박미라

| 2017-08-04 18:24:32

시즌 타율 0.226에서 0.228(136타수 31안타)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회초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이적 후 4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첫 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올린 첫 득점이자 시즌 12번째 득점이다.

김현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8(136타수 31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김현수는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지난달 29일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됐다. 이적 후 첫 경기인 지난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3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을 자랑한 김현수는 전날에도 2루타를 때려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전날 에인절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현수는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첫 타석부터 김현수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2-2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상대 선발 파커 브리드웰의 4구째 시속 92.6마일(약 149㎞) 짜리 직구를 노려쳤다. 타구는 유격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3루를 밟은 김현수는 프레디 갈비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올린 첫 득점이자 시즌 12번째 득점.

김현수의 득점으로 필라델피아는 4-2 리드를 잡았다. 팀이 4-2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현수는 4-3으로 쫓긴 6회 1사 2루의 찬스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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