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도시' 부산이 들끓고 있다…가을야구 문턱까지 온 '롯데 자이언츠'

박미라

| 2017-08-27 13:48:33

지난 4일부터 17승 3패로 무서운 추격 지난 4일부터 26일까지 17승 3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들인 롯데 자이언츠가 5년 만의 가을야구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사직 구장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 열광케 했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야구의 도시' 부산이 들끓고 있다. 지난 4일부터 26일까지 17승 3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들인 롯데 자이언츠가 5년 만의 가을야구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사직 구장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 열광케 했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이대호와 손아섭의 홈런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이자 홈 10연승을 달린 롯데는 64승 54패 2무가 되며 5위 넥센(61승 58패 1무)과 승차를 3경기 반으로 벌렸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올렸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4회에도 1사 1, 2루에서 또 다시 병살타가 나오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선발 김원중의 호투로 그나마 1-1로 승부의 균형을 유지했다. 김원중은 6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한 뒤 나머지 아웃카운트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불을 껐다.

그러자 롯데 방망이도 침묵을 깼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가 균형을 깨는 솔로포(시즌 27호)로 사직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역대 22번째로 900타점을 달성했다. 7회에는 손아섭이 2사 1루에서 넥센 불펜 황덕균으로부터 투런포(시즌 19호)를 뺏어내며 4-1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힌 롯데는 기분 좋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김원중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6승(6패)째를 따냈다.

64승54패2무로 승패 마진 +10을 달성했고, 5위 넥센과 3.5경기, 6위 LG와는 4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그 사이 3위 NC와 승차는 3경기로 좁혀졌다.

과연 롯데가 숙원하던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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