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 KB손해보험 꺾고 2연승 …도로공사, 3연패 뒤 시즌 첫 승

박미라

| 2017-11-02 10:41:58

파다르,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달성 파다르(우리카드)가 지난 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 성공 후 표호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지난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서 3-1(37-39 26-24 25-23 31-29)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던 우리카드(2승3패·승점 6)는 지난달 27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후 이날 상승세의 KB손해보험(3승2패·승점 8)까지 잡으며 2연승을 거뒀다.

파다르는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이날 파다르는 양팀 최다인 35점(공격성공률 50.94%)을 기록했고 김은섭이 블로킹 5득점을 포함해 10점으로 힘을 실었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이 24점, 알렉스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이어간 양팀은 37-37 상황에서 KB손보가 나경복의 서브 범실과 알렉스의 오픈 공격을 묶어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공격이 주춤하자 나경복을 앞세웠다. 여기에 세터 유광우는 한성정, 최홍석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KB손보를 공략했다.

KB손보가 1~2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우리카드는 매서운 뒷심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를 다시 듀스로 끌고 갔다.

분위기는 우리카드로 기울었다.

우상조의 블로킹 득점과 파다르의 백어택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서 KB손보를 다시 몰아쳤다.

파다르와 최홍석의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파다르가 마무리 지으면서 웃었다.

4세트서도 듀스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23-24로 위기에 몰렸지만 김은섭의 천금 같은 블로킹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승부는 엎치락뒤치락 하며 29-29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도 웃은 쪽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황택의의 서브 범실과 알렉스의 시간차 공격이 실패로 끝나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시즌 첫 승을 맛봤다.

도로공사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원정경기서 3-0(25-20 25-18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를 맛봤던 도로공사는 이날 3-0 승리를 거두고 1승3패(승점 6)를 기록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흥국생명(1승3패·승점 3)은 범실에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보다 10개나 더 많은 21개의 범실이 아쉬웠다. 순위는 5위다. 이바나가 19점을 올렸고 박정아도 18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심슨이 양팀 최다득점인 21점을 올렸지만 이재영이 8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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