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실시
박천련
| 2018-03-14 12:06:52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을 확인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여성가족부는 3월 19일부터 4월 13일까지 약 4주간에 걸쳐 학령전환기인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135만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
이 조사는 여가부가 교육부, 시․도교육청 등과 협력해 각급 학교에서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를 측정하는 조사다.
여가부는 매년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에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220여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개인·집단상담, 병원 치료, 기숙형 치유프로그램 등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조사부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난 청소년들이 별도의 정신의학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추가심리검사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가심리검사는 K-CBCL, K-YSR 척도를 활용해 우울증, 주의력결핍장애(ADHD) 등 공존 질환 어려움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지난해까지는 별도의 검사지를 가정으로 발송해 회신 받는 방식으로 진행돼 회신율이 60% 정도에 그쳤다.
여가부는 심리검사의 편의성을 높여 참여를 활성화하고 전문적인 병원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지원할 방침이다.
조진우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진단조사가 청소년들이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에 대해 자가진단을 함으로써 과의존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율적으로 이용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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