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한덕철광 발파 중 매몰사고…안전수칙 준수 등 전방위 조사 중

박미라

| 2018-04-27 18:39:52

지난 26일 오후 3시56분께 강원 정선군 신동읍 한덕철광 갱내에서 발파작업 중 갱도가 무너져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고립된 마지막 근로자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지난 26일 오후 3시56분께 강원 정선군 신동읍 한덕철광 갱내에서 발파작업 중 갱도가 무너져 근로자 15명 중 6명이 돌무더기에 깔려 서모(64)씨 등 3명이 숨졌다.

또 김모(55)씨 등 3명은 중경상을 입고 제천 명지병원, 영월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고립됐던 나머지 9명의 근로자는 자력으로 무사히 갱도를 빠져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경찰과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가 27일 합동조사를 진행하고있다.

사고는 갱구에서 5㎞ 떨어진 지하 525m에서 발파작업 중 갱도가 무너지면서 아래 550m 지점에 있던 근로자들을 덮쳤다.

당시 30t의 돌무더기가 쏟아져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마지막 매몰자는 오후 8시20분께 발견됐다.

경찰과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직원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이날 오전부터 사고원인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합동조사반은 사망자 부검과 함께 사고 장소인 한덕철광 갱도 등에서 사고 목격자,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사고 상황을 재연하고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받고 있다.

특히 발파과정에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전방위에 걸쳐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합동조사는 광산 사고 특성상 광산안전사무소 주도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대형사고인 만큼 단기간에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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