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서 미니버스·SUV 충돌 8명 사망·11명 부상…경찰, 블랙박스 확보·사고원인 조사 중
박미라
| 2018-05-01 20:29:2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전남 영암의 한 도로에서 15명이 타고 있던 미니버스와 SUV 차량(4명 탑승) 충돌, 8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미니버스에는 밭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6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의 노인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께 영암군 신북면 주암삼거리 영암읍에서 나주 방면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이모(72)씨가 몰던 25인승 미니버스가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옆 차선 SUV 차량과 부딪힌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미니버스가 도로 옆 도랑에 빠지면서 버스 탑승자 15명 중 운전자 이씨 등 8명이 숨졌다.
또 김모(75·여)씨 등 7명이 중상을 입었다.
버스와 부딪힌 SUV 차량 탑승자 4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나주와 광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니버스에는 운전자 이씨와 6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의 남녀 노인 1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변 지역에서 밭일을 마치고 귀가중 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전남 영암 미니버스·SUV 차량 충돌사고의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도로 2차선을 지나던 미니버스와 1차선 SUV 차량 간 부딪히는 소리를 확인했다.
이후 2차선 미니버스 차량이 우측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언덕으로 떨어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들이 도로 어느 지점부터 근접해 운행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또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맺는지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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