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연속 본선 무대 앞둔 신태용호, '2018 러시아 월드컵' 예비명단 28명 발표

박미라

| 2018-05-14 18:26:47

평가전 거쳐 23명 최종 결정…염기훈·김민재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시청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전인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월드컵이 다음달 14일 러시아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신태용 감독 체제로 꿈의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0년 남아공 대회(허정무), 2014년 브라질 대회(홍명보)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국내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D조에서 경합을 벌인다. 다음달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1차전을 치른 뒤 23일 자정 로스토프나도누로 자리를 옮겨 멕시코를 상대한다. 마지막 독일전은 27일 오후 11시 카잔에서 열린다.

대표님의 1차 목표는 16강에 진출이지만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스웨덴과 멕시코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를 앞선다. 2014년 브라질대회 우승팀이자 FIFA 랭킹 1위를 유지 중인 독일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16강행을 위해서는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스웨덴전 승리로 흐름을 타고, 남은 두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타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런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 명단을 밝혔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예상대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권창훈(디종), 황희찬(잘츠부르크), 장현수(FC도쿄) 등 대표팀 핵심 멤버들도 이변 없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민재(전북 현대)와 염기훈(수원 삼성)은 결국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 문선민(인천)이 월드컵에 참가할 기회를 잡았다.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승우다.

세리에A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는 6일 AC밀란을 상대로 이탈리아 프로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3일 우디네세전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승우는 청소년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성인 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23명이지만 신태용 감독은 부상 등 변수를 고려해 추가로 5명을 뽑았다.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청용 대표팀 발탁 여부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경기 출장 기회가 적어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후반기 들어 대부분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청용은 지난달 29일 레스서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 4분 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은 분명 장점이 많은 선수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포메이션에 있어 상당히 필요한 선수"라고 말하며 최종 명단에 포함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6월1일까지 지켜보겠다. 지금은 러시아에 간다고 100%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 명단(28명)

▲GK=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 윤영선(성남), 권경원(텐진 콴잔),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 현대), 김민우(상주 상무), 박주호(울산 현대), 홍철(상주 상무), 고요한(FC 서울), 이용(전북 현대)

▲MF=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고베), 권창훈(디종), 주세종(아산 무궁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현대),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FW= 김신욱(전북현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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