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 위주 전형 비율 30% 이상 확대..각 대학 권고

홍선화

| 2018-08-17 17:39:55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 방안' 발표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 비교표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2학년도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 전형 비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7일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했다. 다만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정원의 30% 이상을 모집하고 있는 대학이나 산업대, 전문대, 원격대 등은 정시 선발 비율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2015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해 문과와 이과 구분은 폐지된다. 국어·수학·직업탐구는 공통형과 선택형 구조를 도입하고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사회 9과목과 과학 8과목 총 17개 과목 중 자유롭게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에서는 기하를, 과학에서는 과학Ⅱ 4개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포함해 관련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수능 평가방법의 경우 영어, 한국사와 과목 쏠림 문제가 있는 제2외국어와 한문은 절대평가로 변경한다.

학교 수업을 파행시킨다는 비판이 있었던 수능-EBS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축소하되 과목 특성에 맞춰 간접연계로 전환해 지문암기 같은 부작용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도 개선된다. 인적사항은 학부모 정보를 삭제하고 수상경력은 현행대로 기재하되 대입 제공 수상경력 개수를 학기당 1개, 총 6개로 제한된다.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에 한해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사항만 기재하도록 한다.

전형서류 중 자기소개서 글자 수를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해 학생들의 작성 부담은 줄인다.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작성 공동매뉴얼’을 제공한다. 대필 또는 허위 작성이 확인된 경우 의무적으로 탈락시키거나 입학을 취소하도록 했다. 교사추천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므로 폐지하기로 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확정된 대입제도를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게 운영할 것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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